펜실베이니아 집회에서 암살 시도 후 두 달이 지난 지금, 미국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이 충격적인 사건이 자신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7월 13일 발생한 이 사건에 대해 솔직히 이야기한 트럼프는 심리적인 여파도 없었고 상담도 받지 않았다고 밝혔다.
78세의 트럼프는 한 인터뷰에서 총격 이후 빠르게 회복한 것에 놀랐다며, 자신은 당시 총알에 스쳤으나, 그 사건이 회상되거나 악몽을 꾸는 일은 없었다고 말했다. 생명을 위협받은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치료가 필요하지 않았다며 사건을 극복했다고 강조했다.
"아무런 영향도 없었다"라고 트럼프는 말하며, 총격으로 인해 다친 귀도 회복되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 사건이 마음에 크게 남아 있지 않다며 "나는 그 사건을 자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이 공격은 펜실베이니아 집회 도중 발생했으며, 20세 총기범 토마스 매튜 크룩스가 군중을 향해 발포해 한 명의 관객 코리 콤페라토레가 사망하고 트럼프를 포함한 세 명이 부상을 입었다. 범인은 비밀경호국 요원들에게 사살되었다.
트럼프는 사건을 회상하며 자신을 구한 것은 신의 개입일 수 있다고 암시했다. 그는 이 사건을 자신이 미국을 도덕적·정치적 쇠퇴에서 구하려는 사명과 연결지으며, 생존한 것이 신의 계획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나는 이 일이 신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신이 미국을 구하려고 이런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트럼프는 말했다. 그는 자신이 살아남은 것이 미국이 현재 직면한 도전들을 이끌어 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신호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종교를 포함한 전통적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총격 이후 트럼프의 의료진, 그중에서도 론니 잭슨 박사는 트럼프의 부상을 귀에 입은 표면적 상처로 진단했다. 잭슨 박사에 따르면, 총알이 트럼프의 귀 윗부분을 스치며 출혈이 발생했으나 큰 손상은 없었다고 한다.
잭슨 박사는 상처 부위가 출혈이 많았지만 적절한 치료를 통해 회복되었다고 설명했다. 상처 부위는 건드리면 쉽게 피가 났지만, 의료진이 이를 잘 관리했다고 덧붙였다.
총격 사건 이후에도 트럼프는 대중 행사와 집회를 이어가며, 2024년 백악관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이 암살 시도에 대한 트럼프의 회고는 자신의 정치적 목표와 신의 보호를 받는 지도자로서의 내러티브를 강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는 정치적 야망에 집중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은 공적 무대에서의 위험성을 부각시키며 앞으로 정치 행사에서의 보안과 안전에 대한 우려를 다시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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