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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주요 은행들, 위안화 보유고 부족 선언... 중앙은행 조치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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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 (로이터) - 러시아 주요 은행들이 위안화 유동성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은행의 조치를 촉구했다. 이로 인해 러시아 루블은 중국 위안화 대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위안화 스왑 금리는 세 자릿수로 급등했다.

9월 4일 모스크바 증권거래소(MOEX)에서 루블은 위안화 대비 거의 5% 하락했다. 이는 재무부의 외환 개입 계획이 중앙은행의 일일 위안화 매도량을 다음 달 약 2억 달러 상당으로 줄일 것임을 시사한 이후 발생한 것이다.

중앙은행은 지난달 동안 하루 73억 달러 상당의 위안화를 매도해왔다. 이러한 급락은 석유 대기업 로스네프트(Rosneft)의 150억 위안 채권 발행과 맞물려 시장에서 유동성을 더욱 악화시켰다.

스베르은행(Sberbank)의 CEO인 게르만 그레프는 "외환 포지션을 커버할 위안화가 없기 때문에 위안화 대출을 할 수 없다"며, 중앙은행이 시장에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방 제재로 인해 달러와 유로의 거래가 중단된 이후, 위안화는 MOEX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외화가 되었으며, 많은 은행들이 고객들을 위해 위안화 기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위안화 유동성은 주로 중앙은행의 일일 매도와 일일 위안화 스왑, 그리고 수출 기업들의 통화 매도를 통해 제공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에 있는 중국 은행들은 서방의 2차 제재를 우려해 통화 거래를 피하고 있다.

9월 초, 은행들은 중앙은행으로부터 일일 스왑을 통해 사상 최대 규모인 350억 위안을 조달했다.

"중앙은행이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왑을 통해 유동성 공급을 늘려야 할 필요성을 그들이 이해하고 있기를 바란다"고 러시아 2위 은행 VTB의 CEO 안드레이 코스틴은 말하며, 수출업자들도 더 많은 위안화를 판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안화 부족 문제는 또한 중국 은행들이 러시아와의 무역 결제에 몇 달간 지연을 겪은 데서 비롯되었다. 이는 미국의 2차 제재 위협 이후 중국 은행들이 러시아와의 거래를 꺼리면서 발생한 문제로, 지난 8월 수십억 위안이 처리되지 못하고 지연된 상태로 남게 되었다.

러시아와 중국은 양국 간 결제를 위한 공동 시스템을 논의 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돌파구는 없는 상황이다. VTB의 코스틴은 러시아와 중국 간 무역이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자국 통화로 결제하는 청산 메커니즘을 구축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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