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FAA 지연 속 스타십 시험 비행 11월 목표 발표

스페이스X는 미 연방항공청(FAA)의 승인 절차 지연으로 인해 5번째 스타십 시험 비행 목표를 11월로 재설정했다. 이 항공우주 기업은 환경 평가와 규제 문제를 주요 요인으로 꼽으며, 이번 야심 찬 임무가 지연된 이유를 밝혔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IFT-5) 5번째 시험 비행과 관련된 지연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차기 비행을 위한 잠재적 일정으로 11월을 제시했다.

스페이스X는 오랜 기간 스타십의 차기 시험 비행을 실행하려고 노력해 왔다. CEO 엘론 머스크는 8월 초에 IFT-5가 진행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7월 초 4번째 시험 비행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해당 일정을 밝혔다.

그러나 그 날짜는 지나갔고, FAA 승인을 기다리면서 아무런 진전도 없었다. 이에 스페이스X는 지연 원인과 향후 전망을 설명하는 종합적인 성명을 발표했다.

스페이스X는 8월 첫 주부터 스타십과 슈퍼 헤비(Super Heavy) 발사체가 모두 발사 준비가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비행에서는 슈퍼 헤비 발사체를 발사장으로 되돌려 공중에서 포획하는, 스타십 테스트 프로그램 중 가장 야심 찬 목표를 시도할 예정이다.

각 스타십 시험 비행은 프로그램의 진전을 가져왔으며, 엘론 머스크의 향후 2년 내 무인 화성 탐사 목표는 각 비행이 이전보다 더 성공적이었다는 사실로 인해 신빙성을 얻고 있다.

그러나 스페이스X는 스타십 프로그램 지연의 원인이 여러 요인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독특한 운영은 허가 관점에서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할 수 있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중요한 안전 분석에 자원을 집중하고 공공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합리적인 방안을 협력하기보다는, 허가 과정이 반복적으로 터무니없는 이유들로 탈선해 왔다. 때로는 온라인 비방자나 특별 이익 집단이 부실한 과학을 사실로 제시하며 거짓되고 오도된 보도로 인해 이러한 장애물이 발생했다."

스페이스X가 조치를 취하기 전에 FAA는 시험 비행에 대한 승인을 제공해야 한다.

FAA는 스페이스X에 '불필요한 환경 분석'을 이유로 새로운 발사 허가 일정을 제공했다. 이는 FAA가 당초 9월 중순으로 예고한 발사 허가 예상일보다 두 달 이상 지연된 것이다.

"최근 우리는 FAA로부터 11월 말로 예상되는 발사 허가 일정을 받았다. 이는 이전에 전달된 9월 중순 예상 날짜보다 두 달 이상 늦어진 것이다. 이 지연은 새로운 안전 문제 때문이 아니라, 불필요한 환경 분석에 의해 발생했다. 남은 4개의 환경 문제는 발사 및 재진입 허가의 현재 규제 환경에서 발사 회사들이 직면하는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

스페이스X에 따르면, 스타십 프로그램의 환경적 영향 보고와 관련된 여러 문제가 있다:

• 물 냉각 스틸 플레임 디플렉터: 스페이스X는 디플렉터를 허가를 받아 운영 중이다. 이 디플렉터는 주변 환경에 오염 물질을 분사하지 않으며 식수만을 사용한다.
• 환경 규제 위반 보고: 스페이스X는 이를 '명백히 거짓'이라고 부정하며, 허가 지연은 '터무니없고 답답한 이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 FAA와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국의 협의 결과, 소닉 붐이 환경에 '중대한 영향이 없다'고 평가되었다.

스페이스X는 스타베이스 인근 조류 보호를 위해 10년 가까이 광범위한 보호 조치를 시행해왔으며, 모니터링 결과 조류 개체군에 대한 인구 수준의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IFT-5는 번식 시즌 외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스페이스X의 차기 스타십 시험 비행이 11월 전에 이루어질지, 아니면 FAA의 예상 일정대로 진행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